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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지능은 뇌로 통한다

by !!!###***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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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뇌로 통한다.

기존의 뇌 이론이 갓난아기의 능력을 설명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이론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외과 전문의 리처드 버그랜드는 뇌를 '호르몬의 샘'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뇌는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다른 신체부위에서 만든 호르몬을 수용하며, 개별 신경섬유를 따라 오르내리는 호르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뇌는 호르몬에 푹 젖어 있습니다. 호르몬에 대한 연구는 지능이 뇌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호르몬은 그 호르몬에 딱 맞는 집, 즉 호르몬 수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몸에 분포한 호르몬과 그 수용기를 분석한 연구가 미 국립 정신건강 연구소의 캔디스 퍼트 연구팀에 의해 실시됐습니다. 연구팀은 50개 이상의 신경펩타이드의 수용기 자리를 지도로 그렸습니다. 신경펩타이드들은 신경세포에서 직접 만들어지는 아미노산 복합체입니다. 이 신경펩타이드 혹은 아미노산 복합체는 서로 결합하거나 떨어지면서 정보전달 기능을 합니다.

아기는 태어나기 전부터 똑똑합니다.

퍼트 연구팀은 이 '메신저' 들이 이동하는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신경펩타이드가 신경계(뇌, 척수, 감각기), 내분비계(호르몬), 면역계(비장, 골수, 림프절, 면역세포들)와 연결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지능이 뇌로부터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뇌로 전달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선구적인 연구는 지능에 대한 연구를 머리에서 우리 몸 전체로 확장시켰습니다. 지능은 뇌와 다른 신체기관들과의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뇌는 머리에 고정되어 있는 기관이지만, 면역세포는 신체를 이동하면서 외부 침입자를 방어하고, 상처를 치료하며, 신경펩타이드와 함께 질병과 싸웁니다. 면역세포들은 신경펩타이드와 결합하는 수용기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펩타이드를 만들기도 합니다. 면역세포들은 정신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냅니다. 면역세포들은 쾌감을 주는 엔도르핀이라는 것을 만들어냅니다. 쾌감을 주는 베타 엔도르핀은 주로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며 임신 7주가 되면 혈류 속에서 발견됩니다. 12주가 되면 뇌하수체가 이러한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성인과 비슷해집니다. 다른 펩타이드들도 4개월 이전에 뇌의 시상하부 부분에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아의 뇌간에서는 두꺼운 신경펩타이드 수용기층이 발견됩니다. 뇌 변연계의 기능은 일차적인 감정처리와 기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퍼트 연구팀은 뇌간이 변연계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뇌간은 뇌 중 제일 먼저 생기는 조직이므로, 임신 첫 3개월 동안 태아가 뇌간을 통해 기억능력을 발휘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약은 어떤 형태이든 태아에게 위험하다

일부 전문가들이 임산부에게 잘못 가르치는 부분 중 하나가 영양이 모자라도 뇌는 괜찮다라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의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영양이 불충분해도 뇌는 우선적으로 영양을 공급받는다는 믿음은 틀렸다고 밝혀졌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태아기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면 뇌의 무게, 길이, 크기 모두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뇌의 모든 부분 즉, 뉴런, 시냅스, 신경전달물질, 수초까지 손상을 받습니다. 영양결핍은 태아의 간에도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간은 뇌의 연료가 되는 글루코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원래 크기보다 작은 간은 자신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의 두 배가 넘는 글루코스를 뇌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임신기간 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 간은 정상적으로 일하면서 정상적인 뇌를 아기에게 선물할 것입니다. 태아의 신체와 뇌는 독성 화학물질, 약물, 바이러스, 기형을 유발하는 공해물질에 다칠 수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불임이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약이든 태아에겐 위험하다고 생각해야 하며, 술도 꼭 금해야 합니다.

태아는 민감하다

민감한 엄마라도 임신 16주가 지나야 아기가 발로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그전부터 아주 심하게 움직입니다.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자궁 안쪽이 촉각에 민감하지 않아 엄마가 늦게 느낄 뿐입니다. 태아는 엄마와의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 위치를 바꾸고, 배에 올려놓는 어떤 기구들을 피하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의 윌리엄 릴리는 태아의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하면서 태아가 얼마나 활동적이고 민감한지 밝혀냈습니다. 산모의 움직임은 태아의 움직임을 유발합니다. 태아를 상대로 어떤 의학적 처치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태아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산모를 누워있게 해야 합니다. 의사는 태아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 산모의 배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임신 전반기의 자궁은 상대적으로 둥글고 넓습니다. 자궁 속은 따뜻하고 축축하며, 엄마한테 열이 있으면 태아도 열이 있습니다. 양수의 양은 28~32주에 최대치이며, 이때까지는 태아가 몸을 쭉 펼 수 있습니다. 32주가 지나면 양수의 양도 감소하고 몸도 커져서 자궁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무릎 굽히는 것을 좋아하는 태아인가, 뻗는 것을 좋아하는 태아인가에 따라 자궁 끝 모양이 달라집니다. 릴리는 태아들이 발과 다리의 추진력으로 자궁에서 이동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태아가 위치를 바꾸려면 세로로 척추를 180도 꼬아야 합니다. 26주경에 찍은 비디오를 보면 태아는 마치 발레리나와 같이 빙그르르 돕니다. 이 동작은 출생 후 2~3주가 되면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도 동작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뇌와 신체가 동시에 작용하지 않으면 표현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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